왼손이 모르게
전주 노송동의 주민센터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마을 놀이터 뒤쪽에 있는 숲속 길 첫 번째 가로등에 박스가 있을 겁니다. 거기에 돈이 들어있으니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해 사용해주세요.”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도 않은 채 전화를 끊어 마치 장난 전화 같았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직원이 찾아간 장소에는 박스가 있었고 그 안에 무려 5천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천 원짜리와 동전까지 있는 걸로 봐서는 힘들게 모은 돈이 분명했습니다.
전주시의 ‘얼굴 없는 천사’로 알려진 이분은 20년 가까이 매년 한 번씩 같은 장소에 돈을 놓는 방식으로 그간 5억 원에 가까운 돈을 기부했습니다. 매번 많은 동전까지 있는 것으로 봐서 어쩌면 수입의 대부분을 기부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단 한 번도 이름이나 신상을 밝히지 않아 얼굴 없는 천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사람이 아닌 주님을 위해 일할 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할 수 있습니다. 드러나는 선행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드러나지 않는 겸손한 선행도 필요한 곳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일을 통해 내가 아닌 주님이 영광 받으시는 것입니다.
남을 돕고자 하는 감동을 받았을 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선행을 실천합시다. 아멘!!
주님! 남을 도울 수 있는 여유와 열정을 허락하소서.
지금 나의 상황에 맞는 기부와 선행방법을 알아보고 실행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