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과 찬송의 차이
A. 사전적인 의미
* 찬송[讚頌]: 미덕을 기리고 칭찬함. 신성한 대상을 찬미하는 노래. ‘찬송하다’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리고 찬양하다는 뜻임
* 찬양(讚揚): 아름답고 훌륭함을 크게 기리고 드러냄. 종교에서는 신 또는 절대자를 높이는 뜻으로 많이 쓰임
* 찬미[讚美]: 아름답고 훌륭한 것이나 위대한 것 따위를 기리어 칭송함을 의미함
B. 성경 구절의 비교
1. 에베소서 5:19
* 개역 성경
-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 킹제임스 성경
- 시와 찬송과 영적인 노래들로 너희에게 말하고, 너희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곡조를 만들고
2. 히브리서 2:12
* 개역성경 =개역성경은 '찬미'의 제사로 번역
* 중국어 회복역은 '찬미(讚美)'의 희생 제물로 번역
* 킹제임스 역은 '찬양'의 제물로 번역
C. 찬송은 찬양(찬미)에 곡을 넣어서 부르는 노래이다. 중국어에서는 찬미라는 용어를 자주 쓰지만 한국어는 찬양이라는 용어를 더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영어의 "praise"는 찬양과 찬미를 다 포함하고 있다. 찬양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위해서 무엇을 하셨는지를 고백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리듬 즉 음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시편 자체가 바로 찬양이다. 그러나 이 시편에다가 음악이라는 요소를 접목시키면 이것은 찬송이 된다. 결국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서 반드시 드려야 하는 것은 그 분을 향한 찬양이 핵심이다. 이 핵심을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찬송이다. 우리의 고백은 우리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고백하는 것이다. 참고로 우리가 “찬송합시다." 라고 말할 때는 일반적으로 찬송가를 부르자는 말을 의미한다. 찬송은 찬양(찬미)에 곡을 붙여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즉 곡을 넣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찬송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입을 열어서 선포하는 것이 바로 찬양이며, 찬미이다. 이것이 입술의 열매인 것이다(히13:15).
D.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기도해야 할 뿐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찬양(찬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다윗은 하루에 세 번 기도하라고 시를 썼고, 또한 하루에 일곱 번 하나님을 찬미하였다(시119:164). 우리가 주님을 찬양(찬미)할 때가 그리스도를 최고도로 체험할 때이다. 우리가 주님을 찬양하는 이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누림에서 가장 높은 체험이다. 그러므로 믿는 이들 모두는 반드시 어떻게 찬양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즉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을 찬양하지만 우리의 찬양이 온전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땅에서 주님의 탁월함과 하늘에서의 그분의 광휘(光輝)로 인해 찬양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를 방문하시기 위해 오신 주님을 찬양해야 하며, 또한 인간 생활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하신 주님을 찬양해야 하고, 이 땅을 다스리기 위해 다시 오실 주님을 찬양해야 한다.
---
두 가지 표현 중에 각각 어느 것이 더 자연스러운가? 이런 질문을 하면 대체로 ‘찬양을 드린다’, ‘찬송을 부른다’라는 대답을 듣게 된다. 이것은 ‘찬양’과 ‘찬송’이라는 두 용어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실제적으로 두 용어는 서로 혼용되는 경우도 많다. ‘우리 다 같이 찬양합시다’나 ‘우리 다 같이 찬송합시다’는 결국 같은 내용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성경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시편 146편 2절,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라는 구절은 소위 병행법이 사용된 예로서 전반부와 후반부가 결국 같은 내용인데, 앞부분의 ‘찬양’이라는 용어가 뒷부분에서는 ‘찬송’으로 대치되어 있다. 이처럼 ‘찬양’과 ‘찬송’은 서로 교호적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두 용어사이에는 분명히 의미상의 차이도 존재한다. 먼저 ‘찬양(讚揚)’은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가? 한자로는 ‘기릴 찬’, ‘오를 양’을 써서 ‘아름답고 훌륭함을 크게 기리고 드러냄’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는 이 용어는 일반적으로 ‘하나님을 높이고 그에게 영광을 돌리는 모든 행위’를 의미한다.
성경에는 다양한 찬양의 방법 또는 행위가 기록되어 있다. 예컨대, 마음을 다하여(시 108:1), 감사하는 마음으로(골 3:16), 입술로(시 63:3, 119:171), 큰 소리로(눅 19:37), 나팔 비파 수금 소고 현악 퉁소 제금 등 여러 악기로(시 149:3, 150:3~5), 손을 들고(시 134:2), 춤추며(시 149:3, 150:4) 찬양하라고 말씀한다. 즉, 마음과 입술, 악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몸동작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찬양’은 상당히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찬송(讚頌)’은 어떠한가? 한자로는 ‘기릴 찬’, ‘기릴 송’을 써서 ‘하나님을 높이고 기리는 것’을 의미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어거스틴(St. Augustine)이 정의한 것처럼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또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가리킨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견해는 633년 제4차 톨레도 종교회의(the 4th Council of Toledo)에서도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개역개정판 성경에서 ‘찬송’이라는 용어를 찾아보면, 혀로(시 66:17), 기쁜 입술로(시 63:5), 노래로(시 28:7, 33:3), 지혜의 시로(시 47:7) 찬송할 것을 말씀하고 있는데, 이러한 표현들 역시 ‘노래’와 관련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찬송’이라는 용어는 ‘찬양’과 같은 의미로 교회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는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찬양의 한 방법 또는 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찬양’이라는 용어는 개신교 예배에서 ‘찬양대가 노래하는 것’을 지칭하는 단어로도 사용되는데, 교회음악적으로는 그러한 노래를 ‘앤섬(anthem)’이라고 부른다.
개역개정판 성경에 보면, ‘찬양’이라는 단어는 90회, ‘찬송’이라는 단어는 214회 나타난다. 찬양보다 구체적으로는 찬송 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진다. 그런 하나님께 오늘도 찬양과 찬송으로 영광 돌리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나지막이 기도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