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동행
‘베체트병’이라는 희귀질환에 걸려 갑자기 시력을 잃은 젊은 여자가 있었습니다. 실의에 빠져 지내는 중에 우연히 운동 삼아 달리기를 하다 마라톤에 빠지게 됐고 42.195km를 완주하겠다는 꿈을 품었습니다. 달릴 때는 슬픔을 잊을 수 있었고 오히려 행복감이 느껴졌습니다.
새로운 꿈을 품고 체육관에서 러닝머신을 뛰며 몸을 만들어갔지만 시각장애가 또 한 번 발목을 잡았습니다.
길을 안내하며 같이 뛰어줄 ‘가이드 러너’를 구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전문 마라토너도 쉽지 않은 풀코스 완주를 단지 남을 돕기 위해 뛰어주겠다는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겨우 찾은 희망이 다시 사라질 때쯤 그의 손을 잡아준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남편이었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달리기를 통해 희망을 찾는 모습을 보고 끝까지 도와주고 싶어 함께 훈련하며 마라토너가 됐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부부의 마라톤은 20년 가까이 이어졌고 두 사람은 무려 300차례가 넘게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하며 진정한 인생의 동반자로서의 사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힘들 때도, 가장 즐거울 때도 함께 하는 것이 참된 사랑입니다. 고난 중에도 기쁨 중에도 주님이 나와 동행하신다는 사실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얻으십시오. 아멘!
주님! 영원한 주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항상 마음에 품게 하소서.
어떤 순간에도 주님은 날 떠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믿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