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는 글쓰기다

by 아즈카라 posted Apr 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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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글쓰기다요약, 정리

 

 

김도인 목사님께서 출판하신 본 책은 설교자들에게 있어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논증하고 있다. 본서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청중을 설득하기 위해 설교자는 논리적인 글쓰기를 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할 수 있다. 말씀이 청중에게 설득되려면 먼저 들려야 하고, 들리려면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말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되려면 자신만의 글쓰기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조금 더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청중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설교자의 설교가 설명중심보다는 논리중심이어야 하고, 그러기위해서는 논리적인 글씨기가 선행되어야 한다. 논리적인 글쓰기가 되기 위해서는 설교자는 먼저 독서를 많이 해야 하고, 독서한 책의 내용을 자기만의 글로 써보는 글쓰기작업이 되어야 한다. 그러한 글씨기는 설교자의 깊은 묵상에서 시작하며, 설교는 성경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성경공부 하듯이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묵상에서 비롯된 내용을 논리적으로 그리고 청중이 공감하도록 작성해서 해야 한다.

이 책에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단어가 있다면, ‘독서’, ‘묵상’, ‘나만의 글쓰기그리고 설득이다. 즉 청중을 설득하기 위해 나만의 글쓰기가 되어야 하고, 그것을 위해 독서묵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설교는 성경공부와 달라서 원 포인트설교를 해야 하고, 단순하고 간결하면서도 핵심이 있는 설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늘날의 시대가 복잡하기에 설교마저 복잡하면 청중들은 그 설교를 듣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수많은 매체들을 통해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는 시기이기에 설교자는 많은 지식을 습득하며 자신을 개발하고 발전시켜가야 함을 말한다.

특히 글쓰는 것을 힘들어하는 설교자들을 향해서는 일단 써보라고 말한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를 때에도 일단 쓰기 시작하다보면 글이 나오고, 그것이 반복되면 자신만의 글쓰기가 성장하게 된다. 그러면서 설교자들은 그 누구보다 글 솜씨가 뛰어날 수 있다. 주일설교뿐 아니라 매일 새벽기도 설교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10년이 지나도 나만의 글쓰기가 되지 않는 이유는 글쓰기 연습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설교 표절시비가 일어나고, 대형교회 목회자도 설교 표절문제로 인해 사임하게 되는 일이 일어난다.

끝으로 기독교의 중심은 예수님이고, 설교자는 예수님의 사건이 아닌 예수님의 삶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성경안의 사건이 아니라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하나님의 관심은 사람에게 있기 때문이고, 예수님도 사람이 되셔서 사람인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기 때문이다.

 

본서에서는 기본적으로 설교에 접근할 때 설교를 바라보는 관점이 하나님 말씀의 선포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청중들을 설득하는 것에 두고 있다. 설교를 선포로 보느냐, ‘설득으로 보느냐에 따라 설교를 준비하는 것도, 전하는 것도 많은 차이를 내게 되어 있다. 멀리보지 않아도 한국교회의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설교를 선포로 보고 전하는 목회자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시대적, 환경적 영향과 사조의 영향으로 선포보다는 설득으로 관점을 바꾼 목회자들이 많이 나타났다. 특히 신설교학의 대가인 프레드 크래독의 저서가 보급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이런 측면에서 본서는 설교는 청중을 설득해야 한다는 확고한 관점에서 쓰여졌다.

필자는 설교가 청중을 향한 설득이라는 것에는 일정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모든 설교가 청중을 설득해야 한다는 관점은 성경 자체의 기록만 놓고 보더라도 다 동의할 수는 없다. 성경은 엄연히 결코 설득될 수 없는 강퍅한 백성들을 향한 일방적 선포인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글쓰기로 청중의 삶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설득한다 하더라도 죄로 인해 부패한 마음 가운데 있는 이들은 요지부동이다. 그러나 투박한 말투로 어눌하게 전한다 하더라도 말씀 그 자체의 능력이 있기에 강퍅한 죄인을 회개하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날 설교의 표절사태가 많이 일어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설교를 준비하려는 세태에 대해 경각심을 일으키고, 목회자의 본분이 설교준비라는 것을 일깨우는 것에는 이 책이 좋은 동기를 부여해준다. 나아가 목회자는 성도들을 목양하는 자이기에 그들의 삶을 말씀 안에서 이해하며 그 안에서 청중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으로 공감하여 은혜를 끼치려 몸부림치는 저자의 노력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 나는 설교 한편을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독서하며, 묵상하며, 기도하며, 설교를 듣는 성도들의 눈높이에서 섬기려 했는가?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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