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을 걷던 할머니가 두 갈래 길 앞에서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오늘 저의 길을 인도해 주세요. 제 지팡이가 오른쪽으로 쓰러지면 오른쪽 길로,
왼쪽으로 쓰러지면 왼쪽 길로 걸어갈게요."
그리고 할머니는 자신의 지팡이를 길 가운데 세웠다. 그러자 할머니의 지팡이가
오른쪽으로 쓰러졌다.
지팡이가 왼쪽으로 쓰러지기를 원했던 할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 한 번만 더 해볼께요."
지팡이를 다시 세워보았지만 지팡이는 또 다시 오른쪽으로 쓰러졌다.
오기가 발동한 할머니는 지팡이를 계속해서 세웠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지팡이가 왼쪽으로 쓰러졌다.
"역시 하나님은 나를 왼쪽 길로 인도하시는구나"라고 말하며
유유히 왼쪽 길로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