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지팡이

by 아즈카라 posted Apr 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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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을 걷던 할머니가 두 갈래 길 앞에서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오늘 저의 길을 인도해 주세요. 제 지팡이가 오른쪽으로 쓰러지면 오른쪽 길로,

 

왼쪽으로 쓰러지면 왼쪽 길로 걸어갈게요."

 

그리고 할머니는 자신의 지팡이를 길 가운데 세웠다. 그러자 할머니의 지팡이가

 

오른쪽으로 쓰러졌다. 

 

지팡이가 왼쪽으로 쓰러지기를 원했던 할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 한 번만 더 해볼께요."

 

지팡이를 다시 세워보았지만 지팡이는 또 다시 오른쪽으로 쓰러졌다. 

 

오기가 발동한 할머니는 지팡이를 계속해서 세웠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드디어 지팡이가 왼쪽으로 쓰러졌다. 

 

"역시 하나님은 나를 왼쪽 길로 인도하시는구나"라고 말하며 

 

유유히 왼쪽 길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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