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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수염고래를 아시나요

 

교회 발달장애인 부서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열었습니다. 지역의 장애인들을 초대해 ‘온누리 콘서트’도 열었습니다. 연주곡 중 ‘흰수염고래’라는 곡이 있었습니다. 가수 윤도현씨가 작사·작곡한 노래인데 그는 흰수염고래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이 곡을 썼다고 합니다. 흰수염고래는 고래 중에서 가장 큰 고래라고 합니다. 윤도현씨의 마음을 끈 것은 그렇게 큰 흰수염고래가 물속에서 어떤 작은 생물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유유자적 헤엄쳐 다닌다는 사실이었답니다. 조그만 힘만 가져도 주변 사람을 착취하고 이익을 취하는 인간들이 흰수염고래의 여유 있고 넓은 마음을 배우기를 바랐다고 합니다.

지난주 끔찍하고 부끄러운 뉴스를 들었습니다. 지난해 3월 경기도 포천의 한 축산 농가에서 일하다가 과로사한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시신을 농장 뒤뜰에 유기한 사건입니다. 농장주는 불법 체류 노동자를 고용했다는 사실이 발각될까 봐 시신을 몰래 유기했습니다. 법원은 농장주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우리 사회 윤리 수준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정말 흰수염고래에게서 배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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