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롤링배너1번
설교예화
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무당과 왕, 그리고 대통령

 

고종 왕비 민자영의 무녀 '진령군' 국정농단

박정희·전두환, 국가 중대사에 역술 참고

김대중, 파묘·이장 후 대통령 당선 첫 케이스

AKR20241219117500546_04_i_P4_20241220060514354.jpg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선임기자 = 고종의 아내 중전 민씨(민자영)가 1882년 임오군란을 피해 충북 장호원에 숨어지낼 때 '박창렬'이라는 미색의 무녀를 불러 앞날을 물었다. "8월에 한양으로 올라가 다시 귀한 자리에 오를 것입니다". 신통하게도 무녀의 점은 적중했다. 군란이 청나라에 의해 진압되자 민비는 8월1일 무녀를 대동하고 환궁했다. 민비는 무녀에게 진짜 영험하다는 뜻의 '진령'(眞靈)이란 이름을 하사하고 군(君)으로 봉했다. 진령군은 이후 거칠 게 없었다. 관우의 딸을 자처해 궁궐 밖 동소문동에 관우 사당을 짓게 하고 '북관왕묘'라 칭했다. 북묘는 고관대작이 되려고 뇌물을 손에 든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 1972년 10월17일은 유신헌법 제정을 위한 비상계엄 선포일로, 박정희가 합동통신 기자 출신인 김성락 중앙정보부 판단기획실장의 건의를 받아 정한 날로 알려져 있다. 김성락이 청와대 북악산 자락 세검정에 용한 점쟁이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는데 10월17일을 거사일로 점지해줬다는 것이다. 10월17일은 공교롭게도 1969년 박정희가 3선 개헌의 가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 날이기도 하다. 조선말 김옥균의 개화파가 1884년 갑신정변을 일으킨 날은 12월4일이지만 음력으로는 10월17일이라서 놀라움을 더한다.

 

AKR20241219117500546_03_i_P4_20241220060514357.jpg

 

 

▶ 군인 전두환도 무속을 믿었다. 전두환은 무속이 가미된 전통문화 장려를 명분으로 '국풍(國風) 81' 운동을 일으켜 정권의 정통성을 강조하려 했다. '국풍'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5공 실세로 군림한 허문도가 오대산 월정사 탄허스님에게 조언을 구해 지은 말이라고 한다. 1987년 6월 항쟁의 결실인 직선제 대통령 선거일도 전두환이 청와대 인근 청운동에 살던 도사의 말을 믿고 12월16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사는 전두환 측근에게 "12월 16일과 17일 두 날 중 어느 날을 택해도 민정당 노태우 후보가 당선된다"고 했는데, 예언이 적중한 셈이 됐다.

 

▶ 김대중은 조상의 무덤을 여는 파묘 후 대통령에 당선된 첫 사례다. 김대중은 1971년 박정희에 이어 1987년 노태우, 1992년 김영삼에게 대선에서 내리 패하자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던 부친 묘와 포천에 있던 모친 묘를 용인시 묘봉리 산으로 이장해 합장했다. 김대중의 부모 묘는 '육관(六觀) 도사'로 불린 지관 손석우가 소점한 곳으로, '천선하강'(天仙下降), 즉 하늘에서 신선이 내려오는 형상을 띤 천하의 명당으로 소개됐다. 김대중은 파묘와 함께 거주지를 동교동에서 일산 정발산동으로 이사했고, 2년 뒤 마침내 권좌에 올랐다.

 

AKR20241219117500546_02_i_P4_20241220060514360.jpg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발동하기 직전 '명도사' 명태균 씨가 구속된 데 이어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체포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건진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권력 공백을 틈타 '캐비닛'을 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 개입설의 장본인인 천공(본명 이천공)의 미래에도 관심이 쏠린다. 천공은 올해 "2025년 윤석열이 통일 대통령이 된다"고 호언장담했는데, 탄핵소추를 당한 윤 대통령의 처지만 놓고 보더라도 그럴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천공의 예언이 적중할지, 아니면 점은 믿을 게 못 된다는 말이 회자될지 두고 볼 일이다.

 

jahn@yna.co.kr

 

[올드&뉴] 무당과 왕, 그리고 대통령

 


  1. No Image 25Jan
    by

    주님 덕분에

  2. No Image 25Jan
    by
    Replies 1

    흙 속에 둔 머리

  3. No Image 25Jan
    by

    한 사람의 불빛

  4. No Image 15Jan
    by

    찬양하고 싶지 않을 때 도움이 되는 성경구절 9가지

  5. No Image 12Jan
    by

    기독교의 실체

  6. No Image 12Jan
    by

    십자가를 지실 때

  7. No Image 12Jan
    by

    죄를 사할 수 있는 분

  8. No Image 12Jan
    by

    결점이라는 장점

  9. No Image 12Jan
    by

    조심해야 할 사랑

  10. No Image 12Jan
    by

    암벽 위의 나무

  11. No Image 12Jan
    by

    내 마음속의 경건생활 365일

  12. No Image 12Jan
    by

    믿음의 시작점

  13. No Image 12Jan
    by

    인간관계의 지혜

  14. No Image 12Jan
    by

    그럼에도 유일한 문

  15. No Image 12Jan
    by

    시야의 차이

  16. No Image 22Dec
    by
    Replies 1

    좋은 글

  17. 22Dec
    by 예배자
    Replies 1

    무당과 왕, 그리고 대통령

  18. No Image 14Dec
    by

    눈이 보이지 않아도

  19. No Image 14Dec
    by

    충성의 척도

  20. No Image 14Dec
    by

    나의 마지막 호흡 다하도록

  21. No Image 14Dec
    by

    목숨과도 같은 진주

  22. No Image 07Dec
    by

    다른 이들을 위한 기도

  23. No Image 07Dec
    by

    거짓보다 귀한 마음

  24. No Image 07Dec
    by

    신앙이 실패하는 이유

  25. No Image 07Dec
    by

    은혜에 몸을 맡겨라

  26. No Image 07Dec
    by

    파송의 기도

  27. No Image 07Dec
    by

    가치 있는 인생의 비결

  28. No Image 07Dec
    by

    복음의 맛

  29. No Image 07Dec
    by

    충성된 종의 삶

  30. No Image 07Dec
    by
    Replies 3

    인격의 가치

  31. No Image 07Dec
    by
    Replies 1

    신앙의 거름

  32. No Image 30Nov
    by

    성도가 있는 자리

  33. No Image 30Nov
    by

    끝까지 성공하는 리더

  34. No Image 30Nov
    by

    그저 찬양이 기뻤습니다

  35. No Image 30Nov
    by

    누구를 만나러 왔는가

  36. No Image 30Nov
    by

    작은 진리의 위험

  37. No Image 30Nov
    by

    설득의 틈

  38. No Image 30Nov
    by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라

  39. No Image 30Nov
    by

    나라와 민족

  40. No Image 30Nov
    by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41. No Image 30Nov
    by

    다른 이들을 위한 기도

  42. No Image 30Nov
    by

    수도자가 되고 싶은 황제

  43. No Image 30Nov
    by

    소경과 난쟁이

  44. No Image 30Nov
    by

    노인 짧은 글짓기 응모 당선작

  45. No Image 16Nov
    by

    자녀이기 때문에

  46. No Image 16Nov
    by

    교회를 시끄럽게 하는 것

  47. No Image 16Nov
    by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48. No Image 16Nov
    by

    맡기신 사명

  49. No Image 16Nov
    by

    사랑의 4단계

  50. No Image 16Nov
    by

    가슴에 품은 보혈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18
순위 닉네임 포인트
1위 하울림 59775점
2위 예배자 50703점
3위 엔돌핀 38390점
4위 로이 34695점
5위 하늘향기 27352점
6위 돌아온유다 18365점
7위 주정주정 12540점
8위 산세리프 8735점
9위 챨스 8505점
10위 동산위에 7745점


오늘ㅤ
43 / 62
어제ㅤ
126 / 401
전체ㅤ
411,122 / 1,541,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