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때 종종 낭송되는 인디언 축시가 있습니다.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 서로가 우산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 서로가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외롭지 않으리, 서로가 동행이 될 테니까
두 사람은 비록 두 개의 몸이지만,
이제 이들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오는 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우리는 배우자가 내 우산과 따뜻함이 되어 주길 요구할 때가 많습니다. 가정의 목적이 행복이라 믿기에 그 행복을 상대방에게서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누구도 다른 사람의 행복의 근원이 될 수 없습니다. 그 무게를 감당하기엔 우리는 너무 약하고 불완전합니다. 행복의 근원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더구나 가정의 목적은 행복이 아닌 거룩함이며 그 거룩함 위에서 하나님이 맡겨 주신 사명을 함께 감당해야 합니다. 이 사실을 온전히 깨달을 때 비로소 배우자의 동행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배우자에게 묻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여쭤봅니다. “주님, 오늘 저는 어떤 남편(아내)입니까.”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