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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희의 책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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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죄 죽임을 위한 개별적 지침(3)

 

3. 양심에 죄책에 대한 부담을 지우라

1) 양심에 죄책의 부담을 지울 때, 하나님의 방법을 취하라(일반적 방법)

(1) 율법의 엄격함과 거룩함에 따라 양심이 죄책에 대한 부담을 갖도록 하라

아마 우리의 양심은 이러한 생각이 주는 부담에서 벗어나려고 갖은 핑계와 구실을 찾을 겁니다. 즉 율법의 정죄하는 권세는 우리와 상관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율법으로부터 자유하다는 식으로 변명하고, 그래서 율법에 대해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서도 굳이 그렇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다음과 같이 해야 합니다.

첫째, 죽임을 당하지 않은 욕심이 마음속에 있는 한, 우리가 죄의 정죄의 힘에서 해방되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을 양심에게 말해야 합니다. 확실히, 가장 은밀한 마음속에 자기는 율법의 죄를 판단하는 힘으로부터 자유롭다고 핑계를 댐으로써 죄나 욕심을 허용하는 일을 은일하게 묵인하는 사람은 복음의 기초에 입각해 볼 때 영적 안전을 보장하는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습니다. 더 적절하게 말하면, 구원받았다고 스스로 주장할 만한 위치에서 벗어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율법은 우리를 찾아다니며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끌고 갈 것입니다. 이때 우리가 용서를 구할 수 있다면, 탈이 없고 안전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율법은 계속 자기 일을 할 것입니다.

셋째, 그러나 율법의 고유 업무는 죄책에 따라 죄를 찾아내고, 죄책을 통해 영혼을 깨닫게 하고 겸비하게 하며, 규례에 따라 죄를 비추는 거울이 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율법에 따라 죄를 다루는 것을 거부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믿음을 따르지 않고 마음의 완고함과 죄의 속임에 따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너무나 많은 신앙 고백자가 이 문을 벗어나 결국은 배교의 길로 나아갑니다. 그들은 율법을 통해 자기들의 죄를 솔직히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차츰 부지불식간에 이런 생각은 율법의 관념으로부터 시작하여 실천적 이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거기서 지배권을 취하게 되면 의지와 감정을 느슨하게 변화시켜 온갖 가증한 것들에 문을 열어 놓도록 만듭니다.

 

(2) 욕심을 복음 앞으로 가지고 가라

이것은 욕심의 죄책으로부터 구원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죄책을 더 깊이 참회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찌른 주님을 바라보고 애통하십시오. 날마다 우리의 양심을 이런 식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욕심의 죄책이 크게 악화되기 전에 양심을 굳게 세우도록 유의하십시오. 만일 이렇게 해도 양심이 부드러워지거나 녹아내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위험한 상황 속에 있는 것입니다.

 

2) 양심에 죄책을 부담을 지울 때, 복음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헤아려 보라

(1)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인내를 헤아려 보라

우리는 수시로 하나님에 대해 얼마나 불충하고 거짓되게 행했으며, 입술로는 아첨하면서 모든 약속과 언약을 얼마나 어겼으며, 우리는 죄의 다양한 수단을 통해 지금도 얼마나 죄를 쫓고 있습니까? 그러나 우리의 모든 예상과는 달리, 하나님은 사랑의 초대장을 들고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여전히 영광의 하나님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계속해야 하겠습니까?

 

(2) 하나님이 얼마나 풍성한 은혜로 자신과의 교제를 회복시키시는지 헤아려 보라

우리는 얼마나 자주 죄의 속임으로 인해 마음이 완고해지는 상태에 이르렀으며, 그때마다 하나님은 무한히 풍성한 은혜로서 우리와의 교제를 다시 회복시키셨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3) 하나님이 얼마나 무한한 은혜로 우리를 대하시는지 헤아려 보라

하나님은 섭리의 경륜에 따라 우리에게 모든 은혜 곧 구원, 고난, 자비, 복 등을 은혜로 베푸셨고, 이런 수단들을 통해, 우리는 양심이 내재하는 죄의 죄책을 철저히 의식할 때까지, 죄책이 주는 상처를 깊이 깨닫고 재 가운데서 주님 앞에 엎드러질 때까지 부담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목표가 되지 않는 한, 다른 모든 수고가 허사가 될 것입니다.

 

4. 죄의 세력으로부터 벗어나기를 갈망하고 추구하라

죄책에 대해 이상과 같이 대처했다면, 이어서 할 일은 죄의 힘에서 벗어나기를 부단히 갈망하고 추구하는 일입니다. 구원을 갈망하고 열망하며 소원하는 것은 본질상 은혜에 속하는 것으로, 은혜 속에 있는 강한 능력이 영혼으로 하여금 갈망하는 일을 이루도록 합니다. 우리가 구원을 가장 간절히 소원하기 전에는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는 점을 명심합시다. 간절한 소원은 소망을 낳고, 영혼이 주님을 향해 움직이도록 이끕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을 갈망하고 열망하는 상태 속에 둡시다. 간절히 바라고 탄식하며 부르짖게 합시다.

 

5. 우리 본성 속에 악한 기질이 뿌리를 두고 있지 않은지 그리고 그 뿌리가 우리의 체질로 인해 자라고 있지 않은지 헤아려 보라

어떤 죄들의 경향은 의심할 여지없이 사람들의 본성의 기질과 습관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1) 특정한 죄들의 경향을 핑계로 죄책을 경감시키지는 못한다.

우리가 악한 기질에 특별히 끌려가는 것은 본성 속에 있는 원래의 욕심에서 나오는 특별한 결과이므로, 우리는 특별히 자신을 낮추고 겸비해야 합니다.

 

2) 특별히 깨어 있지 않으면, 죄의 본성이 영혼을 압도할 것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과 관련하여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은 죄의 기질과 성향으로 인해 죄에 대해, 즉 사탄에 대해 아주 큰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에 특별히 깨어서 조심하고 부지런하지 않으면, 죄의 기질과 성향이 우리의 영혼을 압도하는 결과가 확실하다는 점입니다.

 

3) 본성 속에 뿌리박혀 있는 어떤 욕심을 죽이는 데 특히 적합한 한 가지 편리한 방법은 몸을 쳐서 복종하는 것이다.

자기 몸을 쳐 복종하게 하는(고전9:27) 방법은 죄를 죽이는 방식으로 하나님이 정하신 법칙입니다. 본성의 욕망을 억제시켜 금식하며 잠을 자지 않는 방법을 통해 자기 몸을 쳐 복종시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제한들을 지키면 당연히 하나님이 받으실 것입니다.

첫째, 외적으로 몸을 약화시키거나 손상시키는 것을 그 자체로 선한 일로 간주하거나 그렇게 하는 것 자체 속에 죄를 죽이는 일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서는 안 되며, 그것들은 목적 곧 본성의 뿌리와 지점 속에 있는 악한 기질을 약화시키는 수단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둘째, 죄를 죽이기 위한 수단들 곧 금식과 잠을 자지 않는 것 등을 목적 그 자체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이 수단들이 그런 능력을 갖고 있다면, 죄는 거듭나지 않은 사람 속에서 성령의 도우심 없이도 죽일 수 있다는 결론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수단들은 오직 성령이 사용하실 수 있고, 성령이 사용하시는 경우에만 죄를 죽이는 능력이 나타납니다.

요점은 곧 문제의 욕심이 본성의 기질과 체질 속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 우리 영혼을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에 참여시키면, 죄를 죽이는 방법들이 비로소 하나님의 방법이 되어 욕심의 본성적 뿌리를 제어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6. 욕심이 행사되고 정체를 드러내는 시기와 경우가 언제인지 살펴보고, 모든 상황에 대해 깨어있으라

이것은 주님이 제자들에게 깨어 있으라는 말로 권면하시는 의무의 한 부분입니다(13:37; 21:34). 우리의 부패함이 분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저지른 죄악의 모든 방법과 행위를 경계함으로써, 다시는 그 죄를 범하지 않도록 대비했습니다(18:23). 어떤 죄를 범하게 될 때 또는 욕심에 빌미를 제공할 때 어떤 길, 어떤 동료, 어떤 기회, 어떤 궁리, 어떤 일, 어떤 조건들이 개입되어 있는지 살펴서 그렇게 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심해야 합니다. 죄를 범할 기회를 겁 없이 무시하는 자들은 아주 쉽게 죄를 범하게 된다는 것을 유념합시다.

 

7. 욕심의 최초의 행동 곧 최초로 잉태하는 것을 강력하게 막으라

욕심이 절대로 자리 잡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까지만 가고, 더 이상은 가지 않겠다.’는 식으로 말하지 맙시다. 만일 한 발자국이라도 내딛게 되면, 조만간에 두 번째 발자국도 내딛게 되기 마련입니다. 죄를 범하는 경계선을 정해 놓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죄를 범하는 것은 마치 수로 속에 흐르는 물과 같습니다. 일단 물이 쏟아져 나오면 물은 곧 큰 물줄기를 형성하게 됩니다. 물줄기를 흐르지 못하도록 막으면 돌아서 흘러갑니다. 부패한 본성이 목적을 달성했을 때, 지성 속에서 얼마나 부정한 생각이 일어날지 생각해 보십시오. 부패한 본성은 가차 없이 우리를 어리석음과 더러움 속에 집어넣을 것입니다. 사망과 파괴가 결말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패한 본성이 우리를 철저히 죄악 속에 빠뜨렸을 때 갖게 되는 분노 이상으로 크게 분노하면서 부패한 본성을 대적합시다.

 

12장 죄 죽임을 위한 개별적 지침(4)

 

8. 마음을 겸손하게 낮은 상태에 두는 생각들로 채우기 위해 묵상을 사용하고 실천하라

1) 엄위하신 하나님의 탁월하심을 충분히 생각하고, 우리가 하나님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인지 헤아려 보라

하나님의 탁월하심을 많이 생각할수록 우리는 내재하는 죄의 뿌리가 깊이 박혀 있는 우리 자신의 비천함에 대한 의식으로 마음을 가득 채우지 않을 수 없습니다(42:5-6; 3:16; 37:22). 성경은 하나님에 비해 땅의 인간들을 메뚜기”, “”, “저울의 작은 티끌과 같은 존재로 비교함으로써(40:12-25) 사람의 이러한 자기 비하 사상을 충분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성격에 속한 생각들을 많이 함으로써, 우리 마음의 교만을 낮추고, 영혼이 겸손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합시다.

 

2) 하나님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유념하라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습니까? 알고 있는 부분이 얼마나 적습니까? 하나님은 얼마나 광대하신 분입니까? 우리가 영원의 심연을 두려움 없이 바라볼 수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광채를 도저히 바라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훌륭하고 수준이 높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아무리 하나님과 가깝고 친밀한 교제를 누리고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탁월하심에 대해 지속적인 두려움을 가져야 할 정도로, 현세에서는 하나님과 그분의 영광에 대하 지식이 참으로 적다는 사실을 유념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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