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의 농사가 끝이 났다.
마지막 수확을 마치니 마음이 후련하기도 하고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수확을 하는데 열매가 풍성히 열리지 못하고 잔뿌리만 무성하다.
잔뿌리만 무성한 것이 줄줄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내가 감당하는 사역이 하나님 앞에 그렇지는 않은가 되돌아 보게 된다.
주님이 내게 주시는 은혜에 "비례"하지는 못할지라도, "반비례"만이라도 열매를 맺는 사역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 3년의 사역을 되돌아 보며 회개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사역을 바라보며 소망한다.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러움이 없는 사역,
잔뿌리만 무성함이 아닌 제대로 된 풍성한 소출이 있는 사역이고 싶다.
은혜로운 농장주되시는 주님 뵈올 때 그분을 뵐 낯이 있는 사역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