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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희의 책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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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타락한 인간은 마땅히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을 구해야 한다.

 

(중보를 통해서 본 하나님은 은혜로우신 아버지시다. 1-2)

1. 중보만이 타락한 인간을 도우신다.

인류 전체는 아담 안에서 멸망했다. 죄로 오염되고 부패한 인간을 자기의 작품으로 인정하시지 않는 하나님은 드디어 자기의 독생자를 통해서 구속자로 나타나셨다. 우리는 생명에서 죽음으로 전락했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있더라도, 그리스도 안에 계신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를 보여주는 믿음이 따르지 않으면, 그 모든 지식은 무용지물이다. 하나님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아버지 같은 사랑을 우리에게 나타내려고 하시더라도, 우리의 마음도 눈이 어두워져서 참된 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둔해지고 은혜를 모르게 된다. 우리의 모든 감각도 뒤집혀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빼앗을 만큼 악하게 되었다.

바울은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1:21)라고 하였다. 무수한 기적이 가득히 들어찬 하늘과 땅-이 웅대한 극장을 바울은 하나님의 지혜라고 부른다. 이것을 잘 보면 우리 지혜를 얻어 하나님을 알 수 있었을 것이지만, 그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믿으라고 우리를 부르시는 것이다. 확실히 처음 사람의 타락 이후로 중보를 떠나서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에 구원을 얻게 하는 힘이 없었다(참조, 1:16; 고전1:24).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고(참조, 4:18), 저주를 받은(참좌, 3:10) 진노의 자녀라고(참조, 2:3) 선언된 사람들은 화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는 것은 모든 시대와 모든 민족의 상식인 것이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4:24)는 말씀으로, 모든 이방 종교를 그릇된 것이라고 단죄하시는 동시에, 율법하에서 구속자가 선민에게만 약속되었다는 그 이유를 알리신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우러러보지 않는 경배는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했다는 결론이 된다(참조, 2:12).

요한은 처음부터 그리스도에게 생명이 있었고(1:4), 모든 세계가 그 생명에서 떨어져 나갔다고 하므로(참조, 1:10), 모든 세계가 그 생명에서 떨어져 나갔다고 하므로(참조, 1:10), 그 근원으로 돌아가야 한다(참조, 11:25; 14:26). 확실히 하늘을 이어받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뿐이다(참조, 5:9-10). 그뿐 아니라 독생자의 몸에 접붙임이 되지 않은 사람들이 자녀의 지위를 가진다고 인정하는 것은 전연 부적당한 생각이다(참조, 1:12).

 

2. 옛 언약까지도 중보가 없으면 은혜로우신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 없다고 선언한다.

하나님은 그의 언약에 아브라함의 모든 후손을 포함시키셨지만(17:4), 바울은 모든 민족이 축복을 받게 할 후손은, 바르게 말하면, 그리스도였다고 현명한 추리를 한다(3:14). 육신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인 사람이 모두 그의 후손인 것이 아님은 우리가 아는 바이기 때문이다(3:16).

이삭의 쌍둥이 아들 에서와 야곱은 아직 어머니의 태중에 있었을 때, 하나는 택하심을 받고 하나는 버리심을 받았다(9:11). 아직 백성 위에 왕이 서지 않았을 때 사무엘의 모친 한나는, “여호와께서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삼상2:10)라고 노래했다. 즉 하나님이 자기의 교회를 축복하시리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여기에 부합되는 예언이 조금 뒤에 첨가되었다.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그가 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삼상2:35). 하나님은 우리가 다윗과 그 후손에게서 그리스도의 산 형상을 보기를 원하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권할 때 그 아들에게 입 맞추라명령한다(2:12). 이는 복음서에 아들을 공경치 아니하는 자는아버지를 공경치 아니하느니라”(5:23) 하신 것과 일치한다. 그러므로 다윗의 나라는 열 지파의 반란으로 인해 붕괴했지만, 다윗과 그 후계자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언약은 예언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신 대로 변할 수 없었다(참조, 왕상11:13, 32, 39; 15:4; 왕하8:19).

요약하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버려두시고 다윗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영구히 기뻐하실 사람을 삼으셨다는 것이다. “실로의 성막, 또 요셉의 장막을 싫어 버리시며 에브라임 지파를 택하지 아니하시고”(78:60, 67), “오직 유다 지파와 그 사랑하는 시온산을 택하시고”(78:68), “그 종 다윗을 택하시되그 백성인 야곱, 그 기업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니”(78:70-71).

결론을 말하면, 하나님은 이와 같이 교회를 보존하기로 정하셔서, 저 머리 되시는 분에게서 그 건전성과 안정성을 얻게 하셨다. 그러므로 다윗은 여호와는 저희의 힘이시오 그 기름부음받은 자의 구원의 산성이시로다라고 선언한다(28:8). 그는 즉시 기원을 첨가하여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라고 해서(28:9), 교회의 형편은 그리스도의 권위와 뗄 수 없게 연결되었다는 뜻을 표시한다.

이것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중보 없이는 인류와 화해하실 수 없으므로, 율법하에서 거룩한 조상들을 믿어야 할 대상으로서 항상 그리스도가 그들 앞에 제시되었다는 것이 이제 충분히 분명하게 되었다.

 

(언약과 진정한 믿음을 위해서 그리스도는 필수적이다. 3-4)

3. 구약의 믿음과 소망은 약속에 근거한다.

고난 중에서 위로가 약속되며 특히 교회의 구원이 묘사될 때에는, 그리스도에 대한 신뢰와 희망의 기치(旗幟)가 예시(豫示)되었다. 하바국은 하나님이 그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그의 메시아와 함께 나가셨다”(3:13, 의역)고 말한다. 예언자들은 교회의 재건을 말할 때마다, 다윗의 나라가 영원하리라는 약속을 백성에게 상기시킨다(왕하8:19). 불신자인 아하스 왕이 예루살렘에 대한 포위 공격이 해제되어 도성이 곧 안전하게 되리라는 이사야의 증언을 물리쳤을 때, 이사야는 갑자기 메시아에 관해 언급한다(7:14). 그는 비록 악한 왕과 백성이 고의로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으려는 듯이 그들에게 주신 약속을 물리쳤지만, 구속자가 지정된 때에 오실 것이므로 그 언약은 무효하게 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간단히 말하면, 하나님이 자비하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모든 예언자가 항상 애써 선포한 것은 구속과 영원한 구원을 가져올 다윗의 나라였다(55:3-4). 바꿔 말하면, 하나님이 자비를 베풀어 주시리라는 이 증언을 받지 못할 때에는, 심한 역경에서 신자들은 아무 소망도 가질 수 없었다(참조, 23:5-6; 34:23-25; 37:24, 26; 1:11; 3:5; 2:13). 아모스는 백성이 새로워질 것을 예언하려고, “그 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천막을 일으키고 그 틈을 막으며 그 퇴락한 것을 일으켜서”(9:11) 라고 한다. 이는 내가 다윗의 가문에 다시 한 번 왕가의 영광을 일으키리니, 이것은 구원의 유일한 기치이며, 이제 그리스도에게서 실현되리라는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의 출현 시대에 더 가까워진 스가랴의 선포에 더욱 명백하다(9:9). 이것은 이미 인용한 시편의 말씀, “여호와는그 기름부음받은 자의 구원의 힘이시로다여호와여 구원하소서하는 말씀과(28:8-9, 의역) 일치한다. 여기서 구원은 머리로부터 전신에 흘러내린다.

 

4. 하나님께 대한 믿음은 곧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손을 통해 교회를 구원하신다는 것이 대원칙이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이 하나님을 분명하고 완전하게 믿기 위해서는 자기를 믿으라고 친히 명령하셨다(14:1).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이 말씀의 뜻은, 믿음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지만, 완전히 굳은 믿음을 가진 분이 중보로서 사이에 있지 않으면 믿음은 점점 사라지며, 중보가 없으면 하나님은 너무도 숭엄하고 높으시기 때문에 땅에서 기어다니는 구더기와 같은 죽을 인생으로서는 도저히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믿음의 대상이라고 하는 상식적인 말에 나는 찬성하지만, 거기는 조건이 필요하다. 그리스도를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1:15) 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만나시지 않으면, 우리는 구원받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 처음부터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모든 사람들 앞에 그리스도를 세우시고, 그들이 그를 보며 그를 믿게 하셨다.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또한 아버지가 없으되라고 한 요한의 말은(요일2:23) 언제든지 옳았다. 천지를 만드신 최고의 존엄하신 분을 경배하노라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들에게 중보가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비를 참으로 맛보지 못했으며, 따라서 하나님을 자기의 아버지라고 믿을 수 없었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자기의 머리로 모시지 않은 그들은 하나님을 안다고 해도 그 지식은 잠시적인 것에 불과했다. 또 그 결과로 그들은 드디어 유치하고 추악한 미신에 빠져, 자기의 무지를 폭로했다. 현재 회교도들도 천지의 창조자는 하나님이라고 힘껏 외치지만, 그리스도를 부정하면서 우상으로 진정한 하나님을 대치(代置)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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