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Pax)와 샬롬(Shalom)
흔히 평화를 두 가지로 말합니다. 바로 팍스와 샬롬입니다. 팍스는 로마인들이 추구했던 평화로 물질과 법, 그리고 힘으로 세상을 평정하여 얻고자 했던 평화로 물리적 평화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로마는 전쟁이 없는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힘으로 세상을 정복하고, 법과 권력으로 지배했습니다. 하지만 로마는 하루도 피를 흘리지 않는 날이 없었고, 그들이 추구하던 힘과 물질은 평화 대신 타락과 방종과 멸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반대로 샬롬은 히브리인들이 추구한 평화로 내적이며 정신적인 만족감에서 오는 것입니다. 이 평화는 건강한 자나 성공한 자는 물론, 병든 자나 실패한 자도 누릴 수 있다고 믿었기에 그들은 누구에게나 '샬롬'이라는 인사를 기꺼이 주고받았습니다.
스피노자는 "평화란 싸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영혼의 힘으로부터 생기는 미덕이다"라고 했는데, 우리 영혼에 샬롬을 주시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풍성한 삶QT>2023.1월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