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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예화
2023.09.09 23:14

피고석에 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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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석에 선 하나님

 

영국의 신학자 JI 패커는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약화된 배경에 ‘하나님에 대한 무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전 시대 사람들은 피고인이 재판장에게 가듯이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역할을 바꿔버렸습니다. CS 루이스는 “인간이 재판장에 있고 하나님이 피고석에 있다”고 말합니다. 피고석의 말에 경청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마음의 준비를 갖춘 마음 넓은 재판장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 정작 인간이 재판석에 있고 하나님이 피고석에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시대는 하나님에 대한 권위를 잃어버린, ‘경외심을 상실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인도 선교사로 헌신했던 레슬리 뉴비긴은 계몽주의 이후 사람들이 성경 속에 있는 하나님의 권위보다 자신 이성의 권위를 더 높게 생각하기 때문에 ‘계몽주의 이성의 허망함’을 깨닫게 하는 것이 서구교회의 위기를 풀어갈 열쇠라고 말했습니다. 인생의 비극은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 교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재판장의 자리에서 여전히 하나님을 피고석에 두고 있지는 않습니까.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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